| 유래연혁 |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는데 큰 기여를 한 인물인 김유신은 화랑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 그들 사이에서도 존경을 받는 인물이었다. 그가 7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가장 큰 업적인 삼국의 통일은 그가 화랑시절 부처님 전에 세웠던 그의 원 때문이었다. 화랑시절, 산천과 사찰을 주유하며 그가 배우고 익혔던 지혜와 무예는 훗날 그의 원을 이룩하는 초석이 되었던 것이다. 때때로 그의 화랑시절 수학의 흔적이 도처에 남아있지만 팔공산에도 삼국통일의 원을 세우고 수학한 흔적이 생생하다.
팔공산 불굴사는 원효스님이 창건했지만 김유신의 화랑시절 수도처이기도 했다. 바로 여기에서 김유신은 17세 때 삼국통일에 대한 원을 간절히 세워 신인(神人)으로부터 그 비법을 전수받았던 곳이기 때문이다. 그 비법이 무언지 전해오는 바는 없으나 70세까지 피비린내 나는 전장을 오가며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했으니 영험도 보통 영험이 아닌 셈이다.
팔공산 불굴사는 단지 이러한 김유신과의 인연뿐 만 아니라 적멸보궁에 모셔진 부처님진신사리탑을 비롯해 보물 제429호 불굴사 3층석탑, 어느 노스님의 꿈 속에 현몽해 땅 속에서 출토된 석조약사여래입상, 영험 많은 홍주암 독성전과 석굴기도처 등 불굴사에는 갖가지 유형적인 문화유산도 함께 지니고 있다 |